[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외교부는 한국 업체가 만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를 수출·지원해달라고 요청한 나라가 모두 121개국이라고 전했다.
윤강현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코로나19 방역물품TF 팀장)은 1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유엔 회원국이 190여개라고 하면 살 만한 나라들은 다 요청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
윤 조정관에 따르면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요청이 35개국, 인도적 지원 요청이 31개국, 수출과 인도적 지원 혼합 요청이 24개국, 민간 차원의 요청이 31개국이다.
윤 조정관은 미국에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급하는 것에 대해서는 "백악관, 국무부와 직접 접촉하면서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며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1차 인도분이 전달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건과 관련해 양국 정부가 동맹에 기초해 아주 끈끈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미국은 많은 국가에 입국 금지를 할 때도 동맹에 기초해 한국에는 그런 조치를 자제하며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코로나19 방역 물품을 해외에 수출·지원할 목적으로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TF는 각 나라가 요청한 물품과 국내 수급 상황을 점검하며 지원 방안을 마련 중이다.
윤 조정관은 "한국이 보건 분야에서 세계적인 공익을 위해 크게 기여하면서 우리 기업들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정부에서 합당한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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