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셀트리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 2단계에 돌입했다고 2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확진자 혈액을 활용해 항체 치료제를 개발중이다.
셀트리온은 질병관리본부와 협업해, 이날부터 항체 시험관 내 중화능 검증법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2차 후보 항체군을 선별할 예정이며 2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셀트리온 전경 [사진=셀트리온] |
항체는 항원과 결합해 항원의 작용을 방해하거나 항원을 제거하는 면역 단백질을 말한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환자의 혈액에서 항체 유전 정보를 가진 DNA를 추출했다. DNA에서 항체 후보군인 항체 라이브러리 구축을 마무리한 상태로, 중화능 검증법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 단백질인 스파이크를 무력화하는 항체를 찾아낼 계획이다.
앞서 서정진 셀트리온은 웹캐스팅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 4월까지 2차 항체 선별작업을 마치고 5월부터 세포주를 개발해 본격적으로 치료제 생산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선별 항체에 대한 중화능 검증이 끝나면 곧바로 인체임상물질 대량생산에 돌입하면서 동물 임상시험(전임상시험)도 착수한다. 이 과정에 역량을 집중해 최단기간 내 인체 투여가 가능한 제품을 내놓겠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오는 7월 중 인체 임상 투여를 목표로 전 연구진이 최적의 후보 물질 발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글로벌 제약사보다 빠른 속도로 임상을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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