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내에서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2일(현지시간) 23만명을 넘어섰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과학·공학센터(CSSE)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동부시간)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는 23만4462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확진자는 전날 20만명을 넘어섰다.
이로인한 사망자는 하루사이에 4천476명에서 5천607명으로 늘어났다.
미국 내 최대 발생지역인 뉴욕 주의 경우 확진자가 전날 8만3712명에서 9만명을 넘어섰다. 하루 사이에 신규 환자는 115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에서 뉴욕시 인근 롱아일랜드의 낫소 카운티에서만 하루 사이에 1000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는 등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과학·공학센터(CSSE)에 사이트 캡쳐 사진] |
쿠오모 주지사는 또 "뉴욕의 경우 향후 7만개에서 11만개의 산소호흡기가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면서 "지금 뉴욕주의 산소 호흡기 비축량은 6일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루이지애나주의 경우 하루 사이에 확진자가 2700명 증가한 것으로 파악돼 새로운 코로나19 발원지가 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CNN은 이날 기준으로 미국 인구의 95.9%인 약 3억1500만명을 상대로 자택 대피 명령이 시행되고 있거나 곧 발효될 예정이라고 집계했다. 이는 주 정부 차원의 명령뿐 아니라 시·카운티 등 그보다 작은 단위의 지방정부가 내린 명령까지 포함한 수치다.
샌프란시스코와 샌타클래라·샌머테이오카운티 등 실리콘밸리 일대 6개 카운티가 지난달 17일 미국 내에서 가장 먼저 이 명령을 발동했고, 이어 캘리포니아·뉴욕·일리노이·코네티컷주 등으로 확대됐다.
한편 미국에 이어 전세계 두번째로 많은 발병 사례를 보고한 이탈리아는 이날 확진자가 총 11만5천242명이라고 발표했다. 전날 대비 4천668명이 늘었지만 하루 신규 환자 규모는 다소 줄어드는 추세를 나타냈다.
누적 사망자 수는 1만3915명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에 이어 스페인의 코로나19 환자는 총 11만238명으로 조사됐고, 독일에선 8만4264명의 환자가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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