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역설적으로 우리 정부의 방역 정책이 재평가 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019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56%까지 치솟았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여론조사 결과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1%p 상승한 56%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청와대에서 3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dedanhi@newspim.com |
부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3%p 하락한 36%로 나타났으며, 의견 유보는 8%였다.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50%를 넘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1%가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 평가했다. 반면 보수진영의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86%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긍정평가가 45%, 부정평가 38%를 기록했다. 지난 주 대비 긍정평가는 5%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9%p 하락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지지율 상승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들은 지지의 가장 큰 이유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처'(58%)를 꼽았다. 이어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전반적으로 잘한다'(5%), '복지 확대'(3%) 등의 순이었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9주째 긍정평가 이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비중도 2월 첫째 주 24%에서 4월 첫째 주 58%로 갈수록 늘고 있다.
직무수행 부정평가자들은 이유로 역시 '코로나19 대처 미흡'(33%)을 지적했다. 이어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1%), '전반적으로 부족하다'(8%), '북한 관계 친중/친북 성향'(4%), '과도한 복지',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이상 3%) 등을 꼽았다.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