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병역판정검사를 중단하고 한 차례 연기했던 병무청이 또 한 차례 병역판정검사 중단 기간을 연장했다.
병무청은 6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속 발생함에 따라 전국 병역판정검사 중단기간을 1주 추가 연장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019년도 첫 병역판정검사가 실시된 지난해 1월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병무청 제1병역판정검사장에서 병역 의무자들이 판정을 기다리고 있다. 2019.01.28 mironj19@newspim.com |
당초 병무청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한 차례 전국 병역판정검사를 연기한 바 있다. 예정된 병역판정검사 재개 일자는 지난달 23일이었으나, 이에 따라 오는 13일로 병역판정검사 재개일이 변경됐다.
병무청은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다는 전제 하에 13일부터 병역판정검사를 재개하기로 방침을 세웠으나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지 않아 병역판정검사 재개를 한 차례 더 연기하기로 했다.
병무청은 "지역사회 감염이 다양한 양상으로 발생하고 해외입국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는 정부방침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병무청은 일부과목 검사만 실시하는 재신체검사나 5월 입영예정인 모집병 지원자에 대한 신체검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제한적으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수능일이 2주 연기됨에 따라 당초 수능일 이후 검사일자가 결정된 사람을 위해 검사종료일자도 당초 11월 27일에서 12월 11일로 2주 연장해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조치와 관련해 병역판정검사 통지서를 받은 사람에게 전화, 알림톡 등으로 개별 안내할 예정이며, 추후 병역판정검사가 재개되면 본인 희망을 반영해 검사일자를 별도로 결정할 방침이다.
모종화 병무청장은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협조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 4월 20일 이후 검사 재개여부는 코로나19 확산과 군충원을 연계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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