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마스크 보이스피싱 조직에 통신 장비를 제공한 업자가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
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신형식 부장검사)는 보이스피싱 시간에 '심박스'를 제공한 A씨를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및 사기 방조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A씨는 지난 2018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타인 명의의 대포 유심칩 수십여 개를 장착한 심박스를 이용해 발신 정보를 속이는 방식으로 통신을 불법 매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심박스란 다수 유심칩을 동시에 장착할 수 있는 기기로 해외에서 이 기기를 사용해 전화를 걸면 국내에서 전화를 건 것처럼 번호가 조작돼 주로 범죄에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심박스를 제공한 사기조직은 인터넷에 마스크를 대량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뒤 심박스를 이용해 전화를 걸어 6억원 넘는 돈을 가로챈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2020.01.08 pangbi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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