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7일 BGF리테일에 대해 편의점 업황 회복의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하고, 투자의견을 기존의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12월 이후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월 판매 신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7.8%나 기록했다"며 "점포 증가률과 점포당 매출도 각각 6.2%, 1.5% 증가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매건수와 구매단가가 모두 상승한 점도 긍정적"이라며 "코로나19 사태의 반사이익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U 점포 이미지. [사진=BGF리테일] 2020.02.25 nrd8120@newspim.com |
하나금융투자는 BGF리테일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1조3922억원, 영업이익은 3% 감소한 254억원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신규 점포 확대 효과로 매출이 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원가율에 큰 변화가 없으며, 판관비의 소폭 증가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노화 점포 리뉴얼과 소규모 점포 확장, 시스템 및 집기 고도화로 점포당 비용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근거리 쇼핑 확대 방어주의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산업 업사이클 국면 전환에 따른 실적 및 밸류에이션 회복까지 기대할 수 있다"며 "BGF리테일이 순수 편의점 업체로 업황 회복 수혜가 가장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박 연구원은 올해 연간 매출은 전년 보다 5% 증가한 6조2720억원, 영업이익은 4% 늘어난 2043억원 수준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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