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장·노년층에게 디지털 기기 사용법을 가르쳐주는 일대일 맞춤형 교육 로봇 200대를 노인복지시설에 보급한다고 7일 밝혔다.
교육로봇 '리쿠'. [사진=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0.04.07 peterbreak22@newspim.com |
이번 사업은 서울디지털재단을 주축으로 토룩, 이노콘텐츠네트워크, 강남구, 강동구, 관악구, 양천구, 중랑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안했다.
국비 5억원과 시비 2억원, 자치구 3억원을 포함한 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해 서울시 노인복지시설 16곳에 교육 로봇 200대를 보급한다.
자치구에 보급될 교육로봇 '리쿠(LIKU)'에는 모바일 메신저 활용 교육을 위한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있다. 재단은 지난해 '격차해소 로봇 개발·보급사업'을 통해 토룩의 교육 콘텐츠 개발을 지원한 바 있다.
로봇은 메신저 이용방법을 자세하게 안내할 뿐만 아니라 실습결과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조작이 미숙한 부분을 반복해서 연습하도록 유도한다. 음성인식과 답변 기능도 장착돼 있어 궁금한 점을 묻고 답하는 쌍방향 소통 학습도 가능하다.
오는 8월 로봇 보급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장·노년층 4000여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격차해소 교육 과정도 운영한다.
교육은 로봇과 교육용 어플리케이션을 연계 활용해 진행된다. 올해는 스마트폰 기기 활용, 카카오톡 활용법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향후 콘텐츠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원목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코로나19 여파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장노년층의 디지털 소외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맞춤형 교육 로봇이 세대 간의 정보격차를 줄이고 어르신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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