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북한의 '여권 파워'가 수년째 세계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국제교류 전문 법률회사인 '헨리 앤 파트너스'(henley & partners)가 지난 6일(현지시간) 발표한 올해 2분기 '여권지수'에 따르면 북한은 세계 199개국 중 103위로 평가됐다.
공동순위가 존재해 최하위 순위가 109위라는 점을 감안하면 북한 여권의 영향력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볼 수 있다.
'헨리 앤 파트너스'(henley & partners)가 발표한 올해 2분기 '여권지수'를 보면 북한 여권으로 비자 없이 갈 수 있는 나라는 39개국이다. [헨리 앤 파트너스 홈페이지] |
북한 여권으로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나라는 39개국으로 집계됐다. 39개국 중 16개국이 아프리카에 몰려 있으며 아시아 8개국, 오세아니아 지역 6개국도 포함됐다.
북한보다 여권 순위가 낮은 나라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시리아, 파키스탄, 예멘, 소말리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네팔, 리비아 등 9개국에 불과했다.
헨리 앤 파트너스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자료를 바탕으로 주기적으로 각국의 여권 영향력을 평가하고 있다.
북한은 평가가 시작된 2006년 18개국으로 78위를 차지했고, 2010년은 36개국으로 90위였다. 이후 핵·미사일 실험에 따른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본격화된 2017년부터는 줄곧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여권 파워가 가장 강한 나라는 비자 없이 191개국을 방문할 수 있는 일본이었다. 2위는 190개국 방문이 가능한 싱가포르, 공동 3위는 189개국을 갈 수 있는 한국과 독일이었다.
미국 여권으로 비자 없이 방문 가능한 나라는 185개국으로 벨기에, 노르웨이, 스위스, 영국과 함께 공동 7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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