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김태훈 기자 = 4·15 총선에서 부산 사하을에 출마하는 조경태 미래통합당 후보는 이미 지역구에서 4선을 한 '터줏대감'이다. 그러나 개표함을 열어보기 전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 조 후보는 선거유세 강행군으로 목이 쉬었지만, 지역구를 돌며 민심잡기에 나섰다.
조 후보는 8일 아침 7시부터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신평역 일대를 돌며 선거유세를 펼쳤다. 그는 쉰 목소리로 "거짓없고 진실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정치를 시작했다"며 "사하구민들과 언제나 함께하겠다.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부산=뉴스핌] 김태훈 기자 = 부산 사하을 조경태 미래통합당 후보가 약사와 주먹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04.09 taehun02@newspim.com |
통합당 최고위원이자 부산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조 후보는 이번 총선은 20대 총선보다 나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막바지에 표심은 예측할 수 없지만 숨어있는 보수표가 많이 있는걸로 알고 있다"며 "통합당을 지지하시는 분들이 좀 더 결집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신평역 앞 일대의 상가들을 일일히 방문해 인사를 나눴다. 자주 방문하는 지역이라고 밝힌 만큼 많은 시민들이 조 후보를 알아보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트럭을 몰던 시민은 차를 세우고 조 후보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힘내십쇼"라고 말하기도 했다.
약국에서는 조 후보를 알아본 시민이 "이번에는 월등히 앞서가지고 잘 됐으면 좋겠다"는 덕담을 건넸다. 그러자 조 후보는 주먹인사를 청하며 "반드시 좋은 결과 있을거다. 지켜봐달라"고 화답했다.
조 후보는 약국에 이어 카페, 빵집, 부동산, 식당을 들러 직접 명함을 건네며 "기호 2번 조경태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라는 인사와 함께 연신 고개를 숙였다.
[부산=뉴스핌] 김태훈 기자 = 버스정류장에서 시민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조경태 미래통합당 후보. 2020.04.09 taehun02@newspim.com |
조 후보는 유세도중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이 정권이 부산을 위해서 무엇을 했나. 정치라는 것은 모름지기 국민들이 잘 먹고 잘 살게 해야 한다"며 "아쉬운 점이 많다. 지난 3년간 문재인 정부를 평가한다면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산 뿐 아니라 전국 대부분의 소상공인들이 초토화 됐다. 코로나 사태 이전에도 경제가 좋지 않았는데, 코로나가 곂치며 경제가 훨씬 나빠졌다"며 "미래통합당이 조금 더 중심을 잡고 안정감 있는 경제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독주와 폭주를 정상화 시키기 위해서는 과반 이상의 의석수가 꼭 필요하다"며 "견제세력이 있어야 민주주의와 경제가 발전할 수 있다.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경제정책에 대해서 국민들이 냉정하고 합리적인 평가를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하을을 16년 동안 지켜왔지만, 판세는 예측할 수 없다. 조 후보측 관계자는 "여론조사 결과가 좋지 않다보니 긴장된 분위기가 형성된 부분이 좀 있다"며 "그래도 지역구를 돌아다니다 보면 상당히 반응이 좋다. 총선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열심히 돌아다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부산=뉴스핌] 김태훈 기자 = 조경태 미래통합당 후보가 차를 세운 시민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04.09 taehun0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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