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국군 장병들이 오는 10일부터 이틀 간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한다.
9일 국방부는 "장병들은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벗어나 생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이에 내일부터 실시되는 사전투표에 참여하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어 "최전방 경계부대나 함정에서 근무하는 장병의 경우 사전신청을 통해 거소투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소투표란 투표소에 직접 가지 않고 우편으로 투표할 수 있는 부재자 투표의 한 종류를 말한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사전투표소를 설치하고 있다. 사전투표는 오는 10~11일 이틀간 진행된다. 2020.04.09 dlsgur9757@newspim.com |
아울러 군에서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예방적 관리대상으로 지정한 장병들은 군에서 별도 차량으로 투표소로 이송해 투표하게 할 방침이다. 예방적 관리대상 장병은 보건당국 기준의 격리자는 아니지만 단체생활을 하는 군의 특성상 더욱 엄격한 기준에 따라 관리하는 대상으로, 9일 오후 기준 1730여명이 여기에 해당된다.
국방부는 "이들은 사전투표일과 선거일 당일에 일반 장병과 분리된 별도 차량으로 투표소로 이동할 것"이라며 "격리장소부터 투표 후 복귀까지 차량소독, 출발 전 발열체크, 손씻기 등의 보건대책을 지켜서 투표에 참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확진자는 사전에 거소투표를 신청한 경우 거소투표가 가능하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9일 오후 기준 군 내부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은 총 3명이다.
국방부는 "이번 4·15총선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투표해야 하는 만큼 우리 장병들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투표 전 코로나19 예방수칙과 투표절차를 철저히 숙지하고 준수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 위기상황 속에서도 전 장병이 안전하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투표권을 적극 보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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