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 민간 연구기관장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외 경제상황과 정책대응에 대한 진단, 향후 정책과제에 대한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자리에는 차문중 삼성경제연구소장, 염용섭 SK경영경제연구소장,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장, 김영민 LG경제연구원장, 손상호 금융연구원장, 장재철 KB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이 참석했다.
홍 부총리는 "이전과 달리 오늘은 최대한 민간 부문의 얘기를 경청하고자 민간 연구기관장님들만 모시고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주요 민간 연구기관장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0.04.09 204mkh@newspim.com |
그는 "이번 코로나19 위기는 과거 IMF, 금융위기와 달리 전세계적으로 실물·금융을 모두 망라해 타격을 가하고 있다"며 "여러 국가들이 서로 연계돼 있기 때문에 해법도 더 큰 틀에서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부가 150조원 수준의 대책을 마련·추진하고 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간담회를 통해 이번 상황을 어떻게 봐야할지, 어떤 대책을 펼쳐야하는지 조언을 듣겠다"며 "이번 위기 속 모멘텀을 살려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조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아직도 금융권에서 일부 자금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재정이 더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많은데 여러가지 제약 요인도 있는 만큼 이런 부분도 얘기를 나눠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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