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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은행장 "소상공인 있어야 은행 존재..선결제 등 '착한소비' 동참"

기사등록 : 2020-04-0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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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KB국민 하나 우리은행, 중소벤처기업부와 '자상한 기업'업무 협약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신한 KB국민 등 4대 시중은행이 선결제 착한소비운동에 동참한다.

신한 KB국민 하나 우리 등 4대 은행장들은 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기부-금융권 자상한 기업 업무협약식'에 참석해서 "코로나19로 침체에 빠진 내수를 살리기 위해 선결제 등 착한 소비운동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달 1일부터 실행중인 연1.5% 신용대출인 이차보전대출 심사시 나이스평가정보의 신용등급을 활용하기로 했다. 그동안 은행별로 신용평가 잣대가 달라 적격여부를 놓고 혼선이 빚어졌다.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9일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은행권 자상한 기업들과 소상공인 지원 업무 협약을 맺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2020.04.09 pya8401@newspim.com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생업을 포기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 은행의 역할"이라며 "전국 870여개 영업점에서 도시락 선결제 등 소상공인을 십시일반 심정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허인 KB국민은행장도 모바일 상담 창구 개설과 소호경영컨설팅 증원 등으로 소상공인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허 은행장은 "시중은행중에서 가장 많이 소상공인들과 거래하고 있다"며 "소상공인 지원에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들이 은행창구에 나오지 않고 정책금융이나 이차보전대출을 신청할 수 있게 모바일 상담창구를 적극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허 은행장은 또한 "소호 경영컨설팅 센터를 13개 운영중인데 앞으로 인력을 증원해서 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정책금융을 한 곳에서 제공하는 KB브릿지를 운영중인데 국민은행 고객이 아니더라도 적극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권광석 우리은행장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상생 의지를 강조했다. 권 은행장은 이차보전대출 초기 혼선은 나이스 신용등급 활용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영업점에 전용 대출창구를 많이 늘려 소상공인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다"며 "선결제 등 착한소비자 운동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지성규 하나은행장도 모바일 등 비대면 상담 창구들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대출편의를 높여주겠다고 말했다. 이차보전대출 4000여건(1000억원)을 접수받아 200억원은 이미 지원했다고 소개했다. 콜 상담 데스크 뿐만 아니라 모바일 비대면 상담창구를 통해 접수를 받아 초기 혼선을 많이 줄였다고 설명했다.  

지 은행장은 또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대폭 늘렸다고 소개했다. 

코로나19 초기 소상공인 대출로 4000억원을 편성했는데 이미 7800억원을 지원했다며 "1조원으로 늘려 계속 지원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1분기 6000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지 은행장은 "선결제로 착한소비운동에 적극 참여하겠다"며 "소비자가 있어야 은행도 존재한다는 생각으로 전사적인 참여를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선 장관은 이에 "은행별 신용등급 잣대에서 나이스로 통일하면 은행권의 신용등급 평가 신뢰성도 높아질 것"이라며 "시중은행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한테 우산을 빼앗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pya84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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