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미래통합당 싱크탱크인 성동규 여의도연구원 원장이 10일 통합당의 4·15 총선 전망에 대해 "지역구 전체 253석 중 대략 125~130석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성 원장은 이날 유튜브방송 '고성국tv'에서 이같이 말하며 "어떤 여론조사기관이나 더불어민주당 자체 조사보다 객관적이라는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성 원장은 "대게 언론사가 공개한 여론조사 표본은 500명이다. 경우에 따라 10%만 유선전화고 나머지는 무선"이라며 "이렇게 하면 50대 중반 이후 유권자의 반응을 담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여의도연구원은 표본 자체를 1000명으로 잡고 유선 20%, 무선 80% 정도로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통합당은 여의도연구원 자체의 기존 명성이나 객관적인 데이터 분석력 등을 인정받아 왔다"며 "선거를 앞두고 객관성을 잃고 싶지 않았다. 세 차례에 걸쳐 판세를 분석했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왼쪽)와 성동규 여의도연구원 원장. [사진=뉴스핌DB] |
성 원장은 또 "강남 3구 의석수가 8석이다. 그 중에서 1석은 초경합, 나머지는 10% 이상 안정된 차이를 보인다"며 "비례대표는 47석 중 17~20석이 예상된다. 오늘 밤에는 전국 판세가 나온다. 그 가운데 초접전 지역은 주말에 한 번 더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 원장의 분석에 따르면 통합당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 합해 이번 총선에서 142~152석을 확보할 수 있다.
그는 "서울 49개 지역구 중 19개 지역에서 이번 선거는 여당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답변했다"며 "이것이 이번 선거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 초반만 해도 코로나19 이슈가 모든 것을 덮었지만, 유권자는 코로나19 이후 상황을 생각할 때 먹고 사는 문제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며 "이번 정권 들어 망가진 경제가 코로나19 사태로 더 망가지면서 우리 삶이 피폐해질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성 원장은 황 대표가 출마한 서울 종로 판세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는 말할 수 없지만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은 다 근거가 없다고 말할 수 없다"며 "세 차례 판세를 위해 여론조사를 했지만, 계속해서 상대 후보(이낙연 민주당 후보)와의 격차고 좁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황 대표가 추격하고 있고, 총선 당일에는 역전하는 모양새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현재 여론조사 동향이 그렇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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