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이번 주(4월 13~17일) 주간 추천주에는 카카오가 집중 등장했다. 광고·콘텐츠 부문을 중심으로 견조한 매출 증가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 유안타증권, SK증권은 이번 주 하나금융지주, 카카오, 엔씨소프트, 지어소프트, 네이버 등을 추천했다. 엔씨소프트와 카카오 등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주(4월 13~17일) 주요 증권사 추천 종목 [자료=각 증권사] |
먼저 하나금융투자는 하나금융지주와 카카오를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5760억원을 기록, 은행 중 유일하게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예상 배당 수익률은 8.1%로 배당만 봐도 매수 가능한 권역이라는 설명이다.
카카오는 광고·콘텐츠 중심의 견조한 매출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는 이유에서 추천 종목으로 선정됐다. 커머스, 콘텐츠도 두드러진 성과를 기록 중이며, 신규 비즈니스의 수익성 확보 가시화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도 기대된다.
유안타증권은 지난주에 이어 엔씨소프트, 카카오, 코스맥스를 추천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 흥행 및 해외 출시와 리니지M 매출 유지로 실적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카카오는 광고 부문의 고성장으로 경기 회복 시 주가가 급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 카카오플랫폼에 기반한 모빌리티·카카오페이(증권)·카카오뱅크의 실적 개선이 나타날 수 있으며, 커머스·웹툰·게임·모바일 금융 등 언택트 산업의 주도주라고 평가했다.
코스맥스에 대해서는 중국과 국내의 생산시설 희소성이 예상되며, 올해 글로벌 수주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손세정제 수주가 증가한다는 점 또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SK증권은 유기농 신선식품 유통사 '오아시스'를 보유한 IT서비스·디지털마케팅 업체인 지어소프트와 네이버를 추천주 명단에 넣었다. 지난해 연결 매출액 기준으로 지어소프트 매출의 약 90%가 오아시스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아시스는 식품 배송 시장의 경쟁 속에서도 큰 광고비 지출 없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30억원을 기록한 월 매출액은 올해 2월 80억원으로 증가했다. 또 주문의 90%가 재구문으로 이뤄질 정도로 고객 충성도 역시 높은 편이다. 이에 SK증권은 올해 1분기 실적이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NAVER)의 올해 콘텐츠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4% 늘어난 340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웹툰의 글로벌 총상품판매량(GMV) 성장이 두드러진 데 이어 올해에도 견고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커머스 거래액은 약 24조원으로 이베이코리아와 쿠팡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SK증권은 네이버에 대해 올해 1분기 디지털 광고 성장률 둔화 외 펀더멘털이 견고하며, 주가 부담도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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