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지난 5일 세종시 어진동 국회이전 예정부지를 방문했던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선거를 이틀 앞둔 13일 세종시를 다시 방문한다. 12일엔 이완구 전 총리가 방문했다. 모두 김병준 세종시을 후보를 유세 지원하기 위해서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5일 세종시 국회의사당 예정지 앞에서 김병준, 김중로 후보와 승리를 기원하며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0.04.06 goongeen@newspim.com |
통합당에 따르면 이날 김 위원장은 충북과 대전을 거쳐 오후 3시 50분쯤 세종시 종촌동에서 김 후보를 지원 유세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지난 주 수도권에 집중했던 지원을 선거를 코 앞에 두고 전략지역으로 분류되는 충청권과 세종시에 집중하기 위해 추진됐다.
또 선거 초기 서울 종로 출마설이 나돌았으나 험지인 세종시로 전략 공천된 김병준 후보에 대한 중앙당의 배려 차원에서 이번 김 위원장의 지원 유세가 마련됐다는 시각도 있다.
지난번 세종시 방문에서 김 위원장은 "4년 전 민주당 선거를 맡았을 때 이해찬 씨를 공천 탈락시키고, 세종시를 있게 한 김병준 후보를 세종으로 모시려 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재방문에서도 김 위원장은 김 후보가 '세종시 완성의 적임자'임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완구 전 총리가 12일 김병준 세종시을 후보 캠프를 방문해 '세종의 미래를 말하다'를 주제로 대담회를 가졌다.[사진=통합당] 2020.04.13 goongeen@newspim.com |
앞서 12일 김 후보 캠프에는 이완구 전 총리가 방문해 '세종의 미래를 말하다'를 주제로 대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전 총리도 "대권 후보로 잠룡이라 불리는 김병준 후보야말로 세종시 완성의 적임자"라며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세종시 탄생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전 총리는 "과거 충남도지사와 총리를 거치며 꿈꾸던 세종의 모습이 이해찬 민주당 대표에 의해 왜곡됐다"며 김 후보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김병준 후보 측은 선거운동 막판 민심이 팽팽하다고 보고, 이날 김 위원장의 방문과 전날 이 전 총리의 방문을 계기로 이해찬 민주당 대표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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