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4·15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 출마하는 홍준표 후보가 출근길 유세 중 골프채로 위협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그러나 홍 후보는 "테러 시도는 수차례 당해봤기 때문에 눈도 깜짝하지 는다"며 "개의치 않고 마지막 스퍼트를 올려 압승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13일 오전 7시 30분께 수성구 두산오거리에서 홍 후보가 출근길 인사 유세 중 신원을 알 수 없는 40~50대로 보이는 남성에게 위협을 당했다.
홍준표 후보에게 골프채 테러 위협을 가한 남성. [사진=홍준표 선거사무소 제공] |
이 남성은 홍 후보를 향해 욕설을 하고 유세차량 앞까지 다가갔다. 이후 콜라병을 세워두고 수차례 골프채를 휘둘렀다. 남성은 홍 후보 측 선거운동원들이 제지하자 차를 타고 달아났다.
홍 후보 캠프 측은 남성이 홍 후보의 유튜브 채널명이 '홍카콜라'인 것을 염두에 두고 한 행동이라고 분석했다.
사건 이후 홍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판 특히 유세장 후보 위협사건은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축제의 장인 선거 유세장에서 종종 폭력사태가 일어나는 것은 대부분 열세에 처한 추보측이 선거 운동을 위축 시키기 위해 자행하는 마지막 수단이거나 열세에 처한 후보측의 극렬 지지자가 대부분"이라며 "개의치 않고 마지막 스퍼트를 올려 압승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홍 후보는 이어 "골프채 협박 사건의 범인은 모 후보 측 생활체윤자문위원장인 서모 씨로 밝혀졌다"며 "그 후보의 가창초등학교 후배라고 SNS에 밝힌 적도 있으며, 그 명함을 갖고 그 후보 측 SNS 활동도 활발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 측을 며칠 전 야구 방망이로 유세장 뒤편에서 위협한 일도 있었다고 한다"며 "그 후보가 시켰을 것으로는 보지는 않지만, 주민들의 축제인 선거가 이렇게 흘러가고 있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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