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미국 식품의약국(FDA) 사전승인을 받은 한국 2개 업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가 오는 14일 운송된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13일 기자들과 만나 "수출 계약이 끝난 3개사 중 2개사의 제품이 14일 화물기를 통해 미국으로 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
미국 연방정부가 조달하는 이번 물품은 인천공항에서 미국 메릴랜드주로 향한다. 구체적인 공급 물량은 양측 협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나머지 1개 업체는 미국 내 유통업체를 통해 따로 나간다고 들었다"며 "3개 회사가 미국이 요청한 1차 물량을 다 맞춘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국산 진단키트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이후 외교부는 같은 달 28일 국내 3개 업체 제품이 FDA 사전승인을 획득해 미국 수출이 가능해졌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외교부가 중심이 된 '코로나19 방역용품 해외진출 지원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국내 수급상황을 고려한 효과적인 해외 지원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외교부는 현재까지 각국에 외교경로를 통해 420만회 테스트 분량의 진단키트 수출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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