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오는 15일 김일성 전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을 맞아 북한 당국이 평양 시민들에게 특별 식량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14일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메아리'는 "민족최대의 명절인 태양절을 맞으며 창광봉사관리국아래 여러 식당들에서 특색있는 명절봉사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평양 지지통신=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지난 2월 8일 조선인민군 창설 72주년을 맞아 평양 만수대의 김일성-김정일 부자 동상에 헌화하는 북한 주민과 군인들. 2020.02.10 goldendog@newspim.com |
메아리는 이어 "순두부국집, 단고기집, 창광산국수집, 내포국집, 떡국집 등 여러 식당들에서는 추어탕, 단고기장, 닭고기쟁반국수, 설렁탕, 지짐을 비롯해 특색있는 명절음식들을 봉사할 것"이라며 "명절 기간 평양 시민들은 맛있고 영양가높은 요리들과 민족음식들을 봉사받게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야외매대들에서도 명절을 맞는 평양 시민들을 위한 봉사가 이채롭게 진행된다"며 "창광봉사관리국의 일군들과 봉사자들이 준비한 특색있는 명절음식봉사는 뜻깊은 명절을 맞이하는 우리 인민들의 기쁨과 즐거움을 더해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창광봉사관리국 산하 식당들은 코로나19 국면을 맞아 북한 당국이 대대적인 방역을 펼쳤던 곳이다. 이곳에서 평양 시민들을 맞이하고 음식을 공급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은 태양절에 맞춰 방역 조치가 완료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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