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15일 실시된 제21회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2위의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오후 6시 현재 잠정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세종시는 총 26만 3388명의 유권자 중 18만 412명이 투표해 68.5%로 전국에서 울산(68.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세종시가 높은 투표율을 보인 것은 젊은 층이 많은데다가 여당은 정치신인을 내세우고 야당은 중견급 정치인을 내세워 관심을 끈 것이 투표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68.5%의 투표율로 전국 2위를 차지했다.[사진=뉴스핌DB] 2020.04.15 goongeen@newspim.com |
전국적으로는 4399만 4247명 유권자 중 2912만 7637명이 투표해 66.2%의 투표율을 보였다.
세종시는 지난 10~11일 실시한 사전투표에서 32.37%의 투표율로 전남(35.77%)과 전북(34.75%)에 이어 3위를 기록했으나 이날 실제 선거에서 분발해 2위로 마감했다.
이날 오전 세종시는 낮은 투표율로 시작했다. 오전 9시 7%로 중위권에 속해 있었으나 오후 1시 사전투표가 합산되면서 53.4%로 전남과 전북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
세종시는 시간이 지날수록 투표율이 올라 오후 4시에는 62.3%로 2위인 전북(62.5%)을 0.2%p 차이로 바싹 추격했고, 오후 5시에는 64.9%를 기록하며 전북(64.5%)을 따돌리고 2위로 올라섰다.
4.15총선에서 4399만4247명 중 2912만 8042명이 투표해 66.2%의 점정 투표율을 기록했다.[자료=선관위] 2020.04.12 goongeen@newspim.com |
막판에 가속을 받은 세종시 투표율은 마감 직전 전남과 전북은 제쳤으나 역시 막판에 분발한 복병 울산(68.6%)이 치고 올라오는 바람에 2위로 밀렸다.
세종시는 출범 이후 치러진 선거에서 항상 상위권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59.2%로 전국 1위,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는 63.5%로 2위를 차지했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도 62.7% 투표율로 전국 3위를 차지했고, 지난 2017년 제19대 대선에서는 사전투표율 34.48%로 전국 1위와 종합투표율 80.7%로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이번에 전국 총선 투표율 66.2%는 지난 2000년 16대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지난 16대때는 57.2%, 17대 60.6%, 18대 46.1%, 19대 54.2%, 20대 58%의 투표율을 보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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