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15일(현지시간) 구글에서 '후각 이상'(loss of smell)을 찾는 미국 내 검색 건수가 큰 폭으로 줄었다며, 이는 미국의 코로나19(COVID-19) 사태가 호전될 것이라는 점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자료= 골드만삭스, CNBC 재인용] |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달 22일부터 한 주 간 후각 이상의 미국 내 검색량은 집중도 수치로 환산했을 때 100에 달했다며, 이는 지난 12개월을 기준으로 정점을 기록했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고 CNBC방송이 보도했다.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그 이후 미국 내 후각 이상의 검색 건수는 절반 이상 떨어져 정점의 약 15%로 감소했다고 분석하고, 이를 근거로 향후 수 주 동안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 수 있다고 관측했다. 그는 후각 이상의 검색량 추이는 신규 확진자 발생 추세에 2~3주 선행한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에 걸리면 가벼운 증상으로 후각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CNN방송은 지난 3일 "후각이 손실되고 이후 미각이 상실되는 증상은 코로나19의 가벼운 초기 증상에 속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한국시간 16일 오전 10시 24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각각 206만2485명, 13만6908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미국은 각각 63만7716명, 3만826명이다.
[시카고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일리노이주(州) 시카고시(市)에서 코로나19(COVID-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데본 애비뉴에 위치한 식료품 가게로 들어가고 있다. 2020.04.11 bernard020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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