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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혈액·배설물 통한 전파 가능성 희박"

기사등록 : 2020-04-1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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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혈액과 배설물을 통해 전파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연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 확진 환자의 혈액과 배설물(뇨, 분변) 배양검사를 통해 감염력을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2일 오전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진료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에서 발생한 코로나 19 확진환자는 이날 90여명까지 증가했다. 2020.03.12 pangbin@newspim.com

그동안 환자 혈액과 배설물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증폭반응이 보고되는 사례가 종종 있었지만, 질병관리본부 분석 결과 코로나19 환자 74명에서 얻은 혈청, 뇨, 분변 총 699건에서 코로나19 유전자가 검출된 24건을 배양검사했지만 분리된 바이러스는 없었다.

이는 호흡기 이외 다른 경로로 코로나19가 전파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의미다.

질병관리본부의 이번 평가 결과는 논문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바이러스가 배양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배양이 가능하지 않을 만큼 미량의 바이러스만이 존재하거나 이미 사멸하여 감염력을 잃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 조각이 검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후 바이러스가 재양성되는 사례에 대해서도 연구를 진행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치료 완료 후 재양성 사례에 대해서도 동일한 감염력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라며 "최대한 많은 사례 분석을 통해 과학적 관리 근거를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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