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지난 2014년 4월 16일, 진도 앞바다 세월호가 침몰했다. 사회 구성원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1990년생 용혜인 씨도 그중 한명이다.
용씨는 당시 '가만히 있으라'는 이름의 침묵행진을 제안했다. '가만히 있으라'는 말은 당시 세월호 선내에서 방송된 말이다. 그러면서도 항의하던 시민들을 법으로 막은 정부를 풍자한 말이다. 용씨는 침묵행진을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고 재판을 받았다.
[사진=용혜인 후보 페이스북] |
이후 용씨는 청년정치공동체, '청년좌파'에서 대표를 맡다 노동당 전국위원이 된 뒤 20대 총선에서 노동당 비례대표로 출마하기도 했다.
용씨는 지난해 노동당에서 나와 기본소득당을 창당하고 상임대표를 맡았다. 이번 21대 총선에서는 플랫폼 정당 더불어시민당에 합류, 비례대표 후보 5순위를 받았다. 개표 결과 더불어시민당은 930만7000여표를 받아 33.3%를 획득, 17석을 확보했다.
용씨는 16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달라는 국민들 열망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겠다"며 "기본소득 논의 활성화에 이어 기본소득 도입까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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