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검찰이 라임자산운용(라임) 환매 중단 사태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금감원 출신 전직 청와대 행정관을 체포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조상원 부장검사)는 16일 오전 김모 전 청와대 행정관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여의도 증권가 [사진=이형석 기자 leehs@] |
김 전 행정관은 약 1조6000억원 피해를 야기한 라임 환매 중단 사태를 무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라임 펀드를 판매한 장모 전 대신증권 반포WM센터장이 피해자에게 김 전 행정관 명함을 보여주며 "라임, 이 분이 다 막았다"고 말한 녹취록이 공개된 바 있다.
김 전 행정관은 라임 '전주'로 알려진 스타모빌리티 김모 회장으로부터 스타모빌리티 법인카드를 받고 유흥업소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 소속인 김 전 행정관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으로 파견됐다.
금감원은 지난달 26일 김 전 행정관을 보직 해제했다. 김 전 행정관은 현재 3급 수석조사역 신분으로 인적자원실 소속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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