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는 25억2000만달러(한화 약 3조900억원)로 세계 '공여국 클럽' 29개국 가운데 15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 됐다.
17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파리)는 이날 이같은 내용의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들의 2019년 공적개발원조(ODA) 잠정통계를 발표했다.
2019년 ODA 확정통계는 올해 12월 발표될 예정이다.
공적개발원조(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란 선진국에서 개발도상국이나 국제기관에 하는 원조를 말한다. 공공개발원조, 정부개발원조라고도 하며 증여, 차관, 배상, 기술원조 등의 형태로 이뤄진다.
개발원조위원회(DAC: Development Assistance Committee)는 ODA의 국제공조체제 확립을 위해 지난 1961년 설립됐다. 올해 4월 기준 총 29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공여국 클럽'이다. 우리나라는 2010년 24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자료=국무총리실] 2020.04.17 donglee@newspim.com |
우리나라의 2019년 ODA 규모는 양자원조의 증가 등으로 인해 2018년(23억6000만달러)에 비해 1억6000만달러 증가한 25억2000만달러다. 전체 DAC 회원국 가운데 지난 2018년에 이어 15위를 기록했다.
양자원조 중 무상원조는 12억2000만달러(전년대비 7.6% ↑)며 양허성 차관을 제공하는 유상원조는 6억8000만달러(전년대비 13.7% ↑)다. 양자원조의 지역별 비중은 아시아가 절반에 가까운 49.3%를 차지했으며 아프리카 26.6%, 중남미 9.6% 순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교육(2억5900만달러), 보건(5억1700만달러)를 포함한 사회인프라와 에너지(3억500만달러), 교통 및 물류(5억1300만달러)를 비롯한 경제 인프라 두 분야에 대한 지원이 양자간 원조의 67.5%를 차지했다.
반면 다자원조 지원규모는 6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지역개발은행에 대한 출자・출연은 총 1억2000만달러(전년대비 1.5억달러 감소), 국제연합(UN)과 세계은행에 대한 출자・출연은 각각 1억달러(전년대비 280만달러 증가)과 3억5000만달러(전년대비 1.4억달러 증가)를 기록했다.
29개 OECD DAC 회원국의 전체 ODA 규모는 1528억달러(한화 약 187조3000억원)이며 경제규모 대비 원조수준을 나타내는 국민총소득(GNI) 대비 ODA 비율(ODA/GNI)은 평균 0.30%다.
주요국가의 GNI 대비 ODA 비율(ODA/GNI)은 영국이 0.70%로 가장 높았으며 뒤이어 ▲독일 0.60% ▲미국 0.16% ▲일본 0.29% 순으로 기록됐다.
국가별로는 29개 DAC 회원국 중 한국을 포함한 18개국은 ODA 규모가 증가한 반면 11개국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ODA 규모가 감소한 주요 국가 중 호주는 양자원조의 축소, 아이슬란드는 전반적인 원조규모 축소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자료=국무총리실] 2020.04.17 donglee@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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