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육군의 현역 장성이 자신의 관사 닭장을 만드는 현장에 병사들을 사적으로 동원했다는 의혹에 대해 군 당국이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19일 군에 따르면 육군 현역 장성 A씨는 자신의 관사 안에 개인적인 공간(닭장)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주임원사 등 간부와 함께 병사 3명을 한 차례 동원한 의혹을 받고 있다. 병사들은 볏짚을 나른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A장성은 부대 안에 울타리를 조성하는 작업에 일과시간이 지난 장병을 동원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육·해·공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군 당국이 비상에 걸린 지난 2월 2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동서울터미널 무인발매기에서 육군 장병들이 버스표를 발권하고 있다. dlsgur9757@newspim.com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육군은 이에 대해 "지난 13일 A장성의 부대 지휘와 관련한 제보가 접수돼 14일 육군본부 감찰조사팀을 현장에 보내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지휘관 관사 안에 개인적 공간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간부 및 병사 동원 등 규정 위반'과 '무리한 부대운영 부분'이 일부 식별돼 17일 징계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안에 대해 '고위급 지휘관에게 요구되는 높은 도덕성과 엄격한 윤리 기준'을 적용해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며 "관련 법규에 따라 후속 절차를 엄정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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