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113년 전통의 미국 고급 백화점 니만마커스가 이르면 이번 주 파산보호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니만마커스의 파산보호 신청 시점은 아직 불분명하나 수 일 안에도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주 니만마커스는 지난주 수백만달러 규모의 채무를 상환하지 못했다. 이 가운데 한 건과 관련된 채권단은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를 피할 수 있는 시간으로 회사 측에 수 일만 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니만마커스는 채권단과 총 수억달러 규모 대출과 관련해 협상을 마무리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협상이 마무리되면 회사는 파산 절차 기간 사업 일부를 계속 운영할 수 있다.
니만마커스가 파산보호를 신청하게 되면, 코로나19(COVID-19)발 경체 충격에 무릎을 꿇게 된 첫 번째 미국 대형 백화점이 된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이미 상당한 규모의 빚을 지고 있던 니만카머스는 코로나19 사태로 직영점 43곳 모두와 라스트콜 매장 20여곳, 버그도프 굿맨 매장 2곳의 문을 닫았다. 현재 직원 약 1만4000명이 무급휴직 상태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 따르면 니만마커스의 채무 규모는 총 48억달러(약 5조8000억원)가량이다.
니만마커스는 1907년 텍사스주(州) 댈러스에서 첫 매장을 열고, 미국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1972년 버그도프 굿맨을 인수한 니만마커스는 값비싼 핸드백·의류를 찾는 유명인사와 부유층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
하지만 니만마커스는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 등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어 작년에도 파산 위기에 놓인 바 있다.
니만마커스 외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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