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추가 예산안과 관련한 민주당과의 협상이 합의에 임박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COVID-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에 대한 '대답'을 20일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추가 예산안은 2조2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에 포함된 중소기업용 지원 자금의 증액을 가리킨다. 앞서 발효된 2조2000억달러 경기부양책에는 중소기업 대출용으로 3500억달러 규모의 자금이 배정됐다.
이 지원 자금은 직원 500명 미만인 중소기업이 대상으로, 기업이 정부 대출을 급여 지불에 사용하면 대출금 상환을 면제(급여 8주분 상한)해주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가 사실상 급여를 대신 내주는 셈이다.
지난 3일 관련 접수가 개시됐으나 불과 2주 만에 자금이 모두 소진됐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백악관과 의회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추가 예산안을 놓고 합의에 임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므누신 장관의 설명에 따르면 이 예산안에는 중소기업 지원 자금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예산안에 중소기업의 급여보장 프로그램으로 3000억달러가 추가되는 한편, 재해대출용 500억달러, 병원 지원용 750억달러, 검사 관련 투자 250억달러가 포함된다.
로이터는 "의회가 중소기업용 지원 자금을 보충한 이후, 또다른 코로나19 구제 법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앞서 밥 메넨데즈 민주당 상원의원과 빌 캐시디 공화당 상원의원은 주(州) 등 지방 정부의 코로나19 위기 대처에 도움을 주기 위해 5000억달러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는 법안을 상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코로나19(COVID-19) 대응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4.15 bernard0202@newspim.com |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