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4·15 총선으로 180석의 '슈퍼여당'으로 거듭난 더불어민주당이 내달 7일 차기 원내 사령탑을 선출한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20일 선거 후 처음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5월 7일 다음 원내대표 선거를 통해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과정으로 가려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주 중 원내대표 경선 준비에 착수하겠다"며 "경선준비 위원장을 맡아줄 분을 찾는대로 준비에 착수하겠다"고 했다.
그는 "그렇게 되면 저는 딱 365일 하루를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원내대표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원만히 물러날 수 있게 마지막 국회까지 잘 협조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친문'으로 분류되는 4선 윤호중·3선 전해철 의원과 계파색이 옅은 5선 조정식 의원 등이 거론된다. 지난해 이인영 원내대표에 밀려 고배를 마신 4선 중진 김태년 의원과 노웅래 의원도 재도전 할 것으로 보인다. 친문계 3선 박광온 의원과 국방위원장을 지낸 안규백 의원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4.20 kilroy023@newspim.com |
이 원내대표는 당 소속 의원들을 향해 "20대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모두 책임있게 응해주리라 믿는다"며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제출돼 있다. 이제 국회의 시간이다"라고 강조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추경안 심의 관련 정세균 국무총리의 시정연설을 청취한다.
그는 "시정연설이 끝나면 곧바로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 의사일정과 처리방향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며 "신속한 처리가 생명인만큼 매우 빠르게 움직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야 합의가 이뤄지면 당장 내일이라도 해당 상임위원회인 예결위원회를 열어 예산 심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의원들이 만반의 준비를 해줄 것을 당부한다"며 "늦어도 이달 중으로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처리하고 5월 중 국민들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볼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텔레그램 n번방 법안과 법제사법위원회 계류 중인 민생법안들도 이번 마지막 국회에서 함께 처리할 수 있게 협의하겠다"며 "국회의사 일정을 합의대는 대로 당선자들이 모여서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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