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중소기업 추가 지원 예산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 21일 상원의 관련 표결이 실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COVID-19) 대응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아주 조만간 그것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며, "그것에 대해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코로나19(COVID-19) 대응 태스크포스(FT)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옆에서 그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0.04.19 bernard0202@newspim.com |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그것', 즉 추가 예산안은 2조2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에 포함된 중소기업용 지원 자금의 증액을 가리킨다. 앞서 발효된 2조2000억달러 경기부양책에는 중소기업 대출용으로 3500억달러 규모의 자금이 배정됐다.
이 지원 자금은 직원 500명 미만인 중소기업이 대상으로, 기업이 정부 대출을 급여 지불에 사용하면 대출금 상환을 면제(급여 8주분 상한)해주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가 사실상 급여를 대신 내주는 셈이다. 지난 3일 관련 접수가 개시됐으나 불과 2주 만에 자금이 모두 소진됐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전날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백악관과 의회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추가 예산안을 놓고 합의에 임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므누신 장관의 설명에 따르면 이 예산안에는 중소기업 지원 자금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예산안에 중소기업의 급여보장 프로그램으로 3000억달러가 추가되는 한편, 재해대출용 500억달러, 병원 지원용 750억달러, 검사 관련 투자 250억달러가 포함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대응 방식을 둘러싸고 수 차례 대립해왔던 민주당 소속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21일 백악관 집무실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욕주(州)는 미국 내 코로나19 사태의 진원지로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오모 주지사와 만나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그들(뉴욕주 관계자들)은 뉴욕에서 훌륭히 해내고 있다"고 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의 성공적인 코로나19 대응을 강조하기 위해 '연방정부는 훌륭한 파트너'라고 발언한 쿠오모 주지사의 동영상을 브리핑 장소에서 틀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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