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코로나19로 전례없는 금융불안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 새 금융통화위원들이 임명됐다. 위기에 대처한 중앙은행의 적극적 대응이 필요한 시기라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새로운 금통위원의 임명식이 진행됐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왼쪽부터 조윤제 전 주미대사, 고승범 금통위원, 주상영 건국대 교수, 서영경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 원장. [자료=한국은행] 2020.04.16 lovus23@newspim.com

서영경 금통위원은 취임사를 통해 한은의 적극적 변모를 강조했다. 서 위원은 "한은 출신으로 중앙은행의 업무와 정책에 대해 비교적 잘 안다고 생각해 왔지만 코로나19가 중앙은행의 역할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서 위원은 "이미 과거에는 생각하기 어려웠던 0%대 금리와 한국적 양적완화, 증권사 직접 대출 등이 시행됐다"며 "앞으로도 민간에 대한 원활한 유동성 공급을 위해 추가적인 정책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승범 금통위원도 "지금과 같은 위기상황에선 위기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정책적 판단이 우선돼야 한다"며 한국은행의 적극적 역할에 대한 기대는 어느 때보다 커져 있다"고 전했다. 고 위원은 한은 사상 처음으로 연임을 하게됐다.

조윤제 위원은 "금통위원의 역할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통화정책면에서 뒷받침하기 위해 금통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꾸준히 공부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상영 위원 역시 "중차대한 시기에 금통위원직을 맡게돼 마음이 무겁다"고 전했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