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21일 4·15 총선 패배 후 자진 사퇴한 황교안 전 대표를 향해 "실패와 책임을 딛고 더 큰 모습으로 돌아오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황 전 대표를 많이 비판해 온 사람"이라며 "하지만 황 전 대표에 대한 비판은 더 이상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 페이스북] |
황 전 대표는 지난 4·15 총선에서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 출마했으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패했다. 이어 통합당의 총선 참패로 이어지자 황 전 대표는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자진사퇴했다.
장 의원은 "어쨌던 선거는 참패했고, 대표는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며 "돌이켜 보면, 황 전 대표는 잘 했건 못 했건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또 "목숨을 건 단식을 통해 보수재건에 앞장 서 왔고 다소 늦은 결심이었지만, 편안한 길을 마다하고 종로에 출마하는 결심을 했었다"면서 "제1야당의 당 대표 경험이라는 것은 엄청난 정치적 자산"이라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그러면서 "지금은 서로에게 손가락질 하기보다 서로를 위로하고 각자의 잘못을 돌아보며 내 탓이라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이 것이 쇄신과 반성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누구나 시련은 찾아온다. 무덤에서 희망을 찾는다고도 한다"며 "황 전 대표께서 이 엄청난 실패와 책임을 딛고 더 큰 모습으로 돌아오시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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