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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66% '중국 싫다'..71%는 '시진핑 못 믿어'"..중국 거부감 급등

기사등록 : 2020-04-22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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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인 중 3분의2가 중국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액시오스는 21일(현지시간) 퓨  리서치  센터가 지난 달 3일부터 29일 사이에 미국인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중국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다'는 답변이 66%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호의적'이란 답변은 26%에 그쳤다.

그동안의 퓨 리서치 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답변이 긍정적인 응답을 앞질렀다. 그나마 2년전인 2019년에는 부정적인 응답이 47%로 낮아졌지만 이후 급등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 시기에 '매우 싫다'며 거부감을 밝힌 응답은 15%에서 33%로 두배 이상 늘었다. 

액시오스는 이 시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무역 전쟁을 벌였고, 최근에는 코로나19(COVID-19) 사태와 관련해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내왔다며 연관성에 주목했다. 

[그래픽=뉴스핌]

이번 조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인 공화당원(72%)이 민주당원(62%)보다 더 중국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 차이도 뚜렷했다. 18세에서 29세 사이의 연령층에선 43%가 중국에 대해 호의적이라고 답변했지만 50대 이상에선 21%에 불과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불신도 커졌다. 지난 2019년 조사에선 51%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올해에는 71%로 늘었다.  

이밖에 10명 중 9명의 응답자가 중국을 미국에 위협이 된다고 응답했다. 이 역시 2019년 조사(62%)와 2018년(48%)보다 월등히 높아진 것이다. 

한편 91% 미국인들은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가 더 낫다고 응답한 반면 '중국이 주도하는 게 낫다' 는 입장은 4%에 불과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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