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인 Arm과 서울대학교 그리고 벤처기업협회가 자상한 기업 12호 업무협약을 맺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2일 오전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스타트업·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자상한 기업 12호 업무협약을 최초로 온라인 영상 플랫폼을 통해 체결했다.
이로써 시스템반도체를 설계하고 이를 구현하고자 하는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스타트업·벤처기업들은 영국의 Arm이 제공하는 검증된 개발지원 프로그램(Flexible Access)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개발지원 프로그램(Flexible Acess)은 시스템반도체 설계시 필수인 CPU 와 GPU 등 IP 이용과 관련된 기술지원 설계 패키지를 포함한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2020.04.22 dlsgur9757@newspim.com |
시스템반도체는 누가 먼저 칩을 개발하고 시장에 출시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되기 때문에 검증된 IP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그동안 IP에 대한 비용 부담은 시스템반도체 분야 스타트업·벤처기업에게 혁신적인 도전을 꺼리게 하는 진입장벽으로 작용했다.
중기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Arm과 Flexible Access 사용계약을 체결하고, 오늘 온라인 협약식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벤처기업의 혁신적인 도전을 지원하는 Arm을 자상한 기업 12호로 지정했다
'자상한 기업'은 대기업이 가진 기술과 인프라를 중소기업과 공유하고 자발적으로 상생 협력하는 기업으로, 지금까지 11개를 선정했으며, Arm은 첫 번째 글로벌 자상한 기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Arm의 사이먼 시거스 CEO는 "반도체 분야 글로벌 리더인 한국과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이번 협업을 통해 한국의 스타트업이 성공 그 이상의 것을 얻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협약식 소감을 전했다.
서울대 오세정 총장은 "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인력 및 인프라 등 지원역량을 집중하여 대한민국이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 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박영선 장관은 "코로나19는 비대면 확산 등 디지털 경제로의 급격한 전환을 촉진할 것이며,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중기부의 입장에서 국내 중소기업 ㈜다이얼커뮤니케이션즈의 온라인 화상 기술을 활용한 협약 체결은 뜻깊은 의미가 있다"고 역설했다.
또한, "국경을 초월하는 상생협력을 위한 첫 번째 글로벌 자상한 기업 협약은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의 혁신과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협력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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