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고발 경고에도 보수진영 내 4·15 총선 사전투표 조작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미래통합당 내에서도 민경욱 의원 등이 적극적으로 의혹 제기에 나서고 있지만 반박도 만만치 않다.
대표적으로 투표조작설에 반대 의견을 가진 이준석 통합당 최고위원은 23일 맞짱 토론회를 개최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2020.03.18 leehs@newspim.com |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11시 최대현 통합당 선대위 대변인의 사회로 열리는 사전투표 조작설 토론회에 참석한다.
이 최고위원은 이경전 경희대 교수와 함께 '조작은 없다'는 입장에서 '조작이 있다'고 주장하는 양선엽 공정선거 국민연대 대표와 시민 오동길씨와 토론을 한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보수 유튜버들이 스스로 사전투표에서 보수진영 투표율을 낮춰 놓고 실제 낮게 나온 뒤 조작이라고 주장하는 모순에 빠져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대전장에 모여 토론을 하자고 했고 유튜버들이 '이준석을 박살낼 기회다'라며 많이 나올줄 알았는데 단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며 "의혹을 제기한 분들은 한명도 응하지 않고, 그분들에게 혹해 순수한 시민 두 분 정도만 왔다"고 이날 토론회를 설명했다.
하태경 통합당 의원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총선 참패 후 일각의 투표 조작 괴담이 정치권까지 확산하고 있다. 통합당이 다시 태어나라는 총선 민심에 불복하겠다는 것"이라며 "이준석 최고위원 등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개인에게 맡길 문제가 아니다"라고 힘을 실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