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4·15 총선 투표를 마치고 선거 사범 수사를 맡을 대검찰청 간부들을 만나 격려하면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총장은 전날 오전 9시 20분께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마쳤다. 그는 이후 대검찰청 근처 한 식당에서 대검 공공수사부 소속 검사들과 만나 점심식사 자리를 가졌다고 한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 dlsgur9757@newspim.com |
윤 총장은 이날 자리에서 "'정치적 중립'은 펜으로 쓸 때 잉크도 별로 안 드는 다섯 글자이지만 현실에서 지키기가 어렵다"며 "국민들께 검찰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있다는 믿음을 주는 게 어려운데 끊임없는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선거 사범 수사에서 엄정중립을 명심하라"면서 "검찰 수사를 지켜보는 쪽에서는 이해관계에 따라 검찰이 중립적이지 않다고 늘 공격한다"고 정치적 중립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의 이 같은 발언은 4·15 총선 이후 고소·고발 등에 따른 선거 사범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고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하명수사 의혹 등에 대한 수사도 재개되는 만큼 흔들리지 않는 수사를 당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shl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