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하나은행이 코스콤의 비상장주식 마켓 플랫폼 '비 마이 유니콘(BMU)'에서 자금중개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BMU에서 주식 매매 대금에 대한 에스크로(Escrow) 기능을 제공하고 전반적인 자금 중개를 관할한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원장 공유를 통해 투자자들은 주식 거래 체결 및 입금 정보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으며,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매매 대금을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사진=하나은행] 2020.04.23 bjgchina@newspim.com |
이번 자금 중개 서비스를 시작으로 하나은행은 향후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기업금융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비상장주식 거래 인프라를 바탕으로 기업 투자 및 자금 조달 등 기업금융 전반을 지원하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립해 나갈 예정이다.
한준성 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사업 초기 기업금융 지원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스타트업 및 벤처·중소기업들이 기술금융 자금 지원 등을 통해 우수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나은행이 함께 하겠다"며 "기업금융의 다양한 영역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2월 기술보증기금, 코스콤과 함께 '블록체인 플랫폼 기반 지식재산 금융서비스 지원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앞으로도 기술평가보증 수요를 직접 발굴해 스타트업 혁신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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