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주요 10대 그룹 소속 상장기업 중 경영권 승계 등 지배구조 이슈가 있는 그룹에서 임원의 신규 선임 비중이 재선임보다 높게 나타난 반면 30대 그룹 사외이사 비중은 여전히 일부 분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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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경제연구소는 23일 '2020년 주주총회 트렌드-임원 선임의 건' 이슈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이 발표했다. 올해 상장기업 주주총회에서 의안분석 커버리지 기업 중 '임원 선임의 안건'을 상정한 544개사(안건 2106건)와 30대 그룹 소속 상장기업 137개사의 임원선임 안건(622건)을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30대 그룹 소속 상장기업의 사외이사 가운데 3대 권력기관(감독기관, 사법기관, 장·차관·청와대 등) 출신 사외이사 비중이 2016년 31.8%에서 2020년 27.9%로 감소했으나, 일부 분야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사외이사 반대권고 사유 중에 독립성 훼손 우려 등의 비중이 지난 2016년 46.9%, 2019년 60.3%, 2020년 40.0%로 최근 3년간 평균 50%에 이르는 등 여전히 사외이사의 독립성 확보가 미진했다고 평가했다.
대신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스튜어드십 코드를 제정한 2016년 12월 전후해 국내 주요 그룹의 임원 선임 안건에 대한 사계열 특징을 살펴봤다"며 "사외이사 독립성 측면에서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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