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대우건설이 유엔 스튜디오(UN Studio)를 비롯한 세계 유수 디자이너들과 협업한 '트릴리언트 반포'의 설계안을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지난 10일 입찰한 서울 서초구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에서 단일 브랜드인 트릴리언트 반포를 제안했다.
트릴리언트 반포는 다이아몬드를 가장 아름답게 세공하는 커팅 방식인 '트릴리언트 컷팅'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든 단지명이다. 강남의 중심인 반포에서 다이아몬드처럼 가장 빛나고 고급스러운 하이엔드 주거공간을 선보인다는 의지를 담았다.
'트릴리언트 반포' 투시도 [자료=대우건설] |
대우건설은 트릴리언트 반포가 단일 브랜드인 만큼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들과 협업해 유일무이한 특화 설계안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트릴리언트 반포의 외관 디자인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과 중국 항저우 래플스 시티로 유명한 유엔 스튜디오가 맡았다. 트릴리언트라는 이름이 보여주듯이 단지 외관 디자인은 다이아몬드 결정체를 모티브로 설계했다.
조경은 그랜트 어소시에이츠가 담당한다. 그랜트 어소시에이츠는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의 세계적 관광명소인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조경을 설계한 조경회사다. 단지 내 호텔급 워터플레이 파크와 국내 최초 선큰형 테마정원을 도입해 기존 아파트와 차별화되는 조경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인근 반포천, 근린공원과 연계해 테마산책로, 보도교도 조성한다.
글로벌 1위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인 HBA가 설계를 맡은 커뮤니티시설도 있다. 단지를 스카이존, 선큰포레스트존, 카페스트리트존, 라이프스트리트존의 4개존으로 구분해 각각의 컨셉에 맞춰 설계했다. 스카이라운지, 게스트하우스, 테라스카페, 수영장, 사우나, 골프연습장을 비롯한 최고급 시설들이 입주민들 커뮤니티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어린이 놀이터와 정원시설과 같은 테마 공간은 카브와 협업했다. 초현실주의 예술조각의 거장인 켄 켈러허의 조각 작품을 설치해 단지의 품격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반포3주구라는 원석이 가진 잠재력을 가장 아름답게 다듬어 대한민국 중심에서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는 랜드마크를 짓겠다는 의지를 설계 곳곳에 담았다"며 "한남 더힐을 뛰어넘는 우리 회사의 또 다른 대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최근 단지 주변에 있는 서울지하철9호선 구반포역 역사와 버스정류장 대형광고판에 트릴리언트 반포의 단지 외관과 로고를 공개해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반포3주구는 서초구 반포동 1109번지에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동, 2091가구 아파트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재건축 사업이다. 다음달 말경 시공사선정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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