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유니클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뇌병변 장애인을 위해 맞춤형 옷을 제작해 선물한다.
유니클로는 다음달 22일까지 '2020 장애인의류리폼지원 캠페인' 참가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왼쪽부터)이상종 재단사와 캠페인 참가자, 김지현 보조공학사가 한국뇌성마비복지회에서 '장애인의류리폼지원 캠페인'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에프알엘코리아] 2020.04.24 hrgu90@newspim.com |
장애인의류리폼지원 캠페인은 유니클로가 서울시보조기기센터 및 사단법인 한국뇌성마비복지회와 함께하는 행사다.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 실시한다.
뇌병변 장애인은 장애로 인해 기성복을 이용하기가 어렵다. 이에 유니클로가 맞춤형 리폼 의류를 지원하는 것. 캠페인 참가자는 한국뇌성마비복지회와 서울보조기기센터 소속의 보조공학사 및 재단사와 개별 상담해 맞춤형 옷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유니클로는 지난해 이 캠페인을 위해 약 2억원 상당 의류 및 기부금을 썼다. 지난해 참가자 중 72%는 일상 생활이 보다 편해졌다고 응답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실시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총 800명 뇌병변 장애인 대상 맞춤형 의류 4000벌과 운영 예산 1억3000만원 등 총 2억5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장애인 의류 리폼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해 가이드북도 제작했다. 'WE폼당당' 가이드북을 캠페인 신청 홈페이지에 게재해 가정에서도 간단한 리폼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세한 캠페인 내용은 한국뇌성마비복지회와 서울시보조기기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더욱 많은 장애인이 옷으로 인한 불편함을 해소하고 편리한 일상을 경함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옷의 힘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소외 계층 및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장애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만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캠페인으로 실생활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리폼 의류 지원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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