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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킷벤키저 "소독제 인체 주입 안 돼"…트럼프 발언 이후 경고문 내

기사등록 : 2020-04-24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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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소독제 주사를 제안하면서 미국 전역이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소독제 라이솔(Lysol)의 제조사인 레킷벤키저(Reckitt Benckiser)가 경고문을 냈다.

레킷벤키저는 이날 성명을 내고 "건강과 위생 제품의 글로벌 리더로서 우리는 어떤 경우에라도 우리의 소독제품이 주사나 섭취 또는 다른 경로를 통해 인체에 유입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성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소독제를 인체에 주입하는 것을 공개적으로 제안한 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소독제가 바이러스를 1분 만에 없애는 것을 봤다"면서 "우리가 이것을 내부로 주사하는 방법 같은 것은 없을까?"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러스가 폐에 도달하면 엄청난 것을 한다. 이것은 상당히 흥미롭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외선을 인체에 닿게 함으로써 코로나바이러스를 치료할 가능성에 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의료 전문가들은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황당하다며 소독제가 인체에 주입되면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미국에서는 현재까지 86만9127명의 확진자가 보고됐으며 사망자는 4만9963명을 기록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코로나19(COVID-19) 대응 태스크포스(TF) 일일 브리핑에서 손짓을 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4.22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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