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뉴스핌] 김범규 기자 = 충남도 농업기술원 산업곤충연구소는 이달부터 6월 상순까지 등검은말벌 여왕벌을 집중 포획해 꿀벌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26일 밝혔다.
등검은말벌은 2003년 처음 확인된 외래종으로 꿀벌을 잡아먹어 양봉 농가에 큰 피해를 입힌다.
등검은말벌 유인트랩설치 [사진=충남도] 2020.04.26 bbb111@newspim.com |
등검은말벌 여왕벌은 이달부터 6월 상순까지 초기 무리를 형성하기 때문에 이 기간에 포획해야 6월 이후 말벌수를 줄일 수 있다.
여왕벌 포획을 위해서는 시판용 말벌 유인 트랩을 양봉장 주변과 인근 야산에 설치해야 한다. 또 페트병을 이용한 간이 트랩과 유인액을 자가 제조해 사용할 수도 있다.
유인액은 물과 오래된 벌집을 1대 1로 끊인 뒤 밀랍을 제거한 벌집 용액과 설탕물, 막걸리를 5대 2대 3 비율로 섞어야 한다.
이영혜 산업곤충연구소 연구사는 "등검은말벌은 장수말벌보다 양봉장에 나타나는 개체수가 훨씬 많고, 꿀벌을 집중 공격한다"면서 "같은 지역의 양봉 농가와 협력해 동시에 방제해야 효과를 높이고, 꿀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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