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5월부터 산유국 연대체인 'OPEC+' 감산 합의가 이행되지만, 공급을 초과하는 수요 회복 전까지는 공급과잉 우려 탓에 유가 변동성 장세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 전망치(분기 평균)를 배럴당 △2분기 25달러 △3분기 32달러 △4분기 39달러로 제시했다.
가치가 '제로'(0)로 떨어진 원유 [사진=로이터 뉴스핌] |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부터는 OPEC+ 산유국들의 하루 970만 배럴 감산 이행과 미국, 캐나다 등 OPEC+외 산유량 감소세가 예상돼 유가 하방 압력은 일부 완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OPEC+ 감산 이후라도 공급을 초과하는 수요가 회복되기 전까지는 공급과잉 우려를 해소하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다.
황 연구원은 "전세계 수요를 급감시킨 코로나19 확산세 하에서는 OPEC+ 감산 회의론이 잔존할 것"이라며 "변동성 장세가 불가피하고, 저장시설 부족 우려를 반영한 선물 콘탱고 확대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유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P(ETF/ETN) 투자는 여전히 비용 위험이 큰 만큼, 원유선물 롤오버 비용을 회피 가능한 원유생산기업 등에 투자하는 주식형 ETF를 대안으로 추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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