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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건조기 한 몸인 LG전자 '워시타워', 세탁기 가격 만큼만 환급…왜?

기사등록 : 2020-04-2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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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기 기능 같이 있지만 환급 품목 아니라 제외돼
세탁기,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받아...환급조건 충족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전자의 새로운 의류관리기 '워시타워'에서 세탁기 부분만 으뜸효율 환급 대상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워시타워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아래위로 쌓아 일체형으로 만든 하나의 제품이지만 환급은 일부만 되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전자가 일체형 디자인의 원바디 세탁건조기 '트롬 워시타워'를 출시했다. [사진=LG전자] 2020.04.23 sjh@newspim.com

◆ 워시타워 세탁기·건조기, 에너지효율 서로 달라

28일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LG전자 워시타워에서의 으뜸효율 환급은 세탁기 부분만 가능하다.

한 제품임에도 세탁기 부분만 환급이 되는 것은 환급 대상 품목에 세탁기만 포함됐기 때문이다. 건조기는 대상 품목에 포함되지 않았다. 

워시타워의 에너지소비효율등급도 세탁기 부분과 건조기 부분이 따로 책정돼 있다. 

한국에너지공단 효율관리제도에 따르면 워시타워(모델명: W16KS, W16WS)는 세탁기와 건조기 품목에 모두 속해 있다. 그러나 세탁기 품목으로 등급을 검색했을 때와 건조기로 했을 때의 결과는 서로 다르다. 세탁기는 1등급, 건조기는 2등급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워시타워는 21kg 세탁기와 16kg 건조기 기능을 모은 것이라 에너지소비효율등급도 각 기능에 맞춰 서로 다르다"면서 "세탁기와 건조기의 세부 모델명이 따로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으뜸효율 환급 대상 제품에는 워시타워가 없다. 세탁기 모델명(F21WX.AKOR, F21KX.AKOR)으로 찾아야 확인된다. 세탁기는 에너지소비효율등급 1등급을 받아 환급 조건에 맞는다.

워시타워에서 세탁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55% 정도다. 조작부가 세탁기에 속해 비중이 더 크다. 

워시타워 화이트모델은 399만원이며 이 중 세탁기 가격을 계산하면 219만원이다. 즉 21만9000원을 환급 받을 수 있다. 블랙 모델은 419만원이며 세탁기 가격은 229만원이다. 환급은 22만9000원을 받게 된다. 

환급은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을 통해 이뤄진다. 정부는 국내 소비진작을 위해 에너지효율이 우수한 가전제품 구입 시 구매가의 10%를 환급해 주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개인별 환급 한도는 30만원이다.

◆ 상단 건조기 위치, 사용 '편하게' 조정

워시타워는 LG전자가 세탁기와 건조기를 아래위로 쌓아 설치하는 경우를 고려해 내놓은 신제품이다. 두 제품을 일렬로 쌓을 경우 건조기 조작부 위치가 높아져 사용이 어렵고, 건조통에서 세탁물을 넣고 빼는 것이 다소 불편해 진다. 

LG전자는 소비자들의 이같은 불편함에 주목했다. 우선 워시타워는 기존에 동급의 드럼세탁기와 건조기를 위아래로 설치할 때보다 높이가 약 87mm 낮다. 바닥에서 건조기 도어 중심부까지 높이도 148.3cm에 불과해 별도의 받침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세탁물을 넣고 빼거나 필터를 관리하는 게 편리하다. 

특히 세탁기와 건조기 각각에 있던 조작부를 중간에 하나로 합쳤다. 워시타워 가운데에 조작부를 배치, 이전에 비해 손을 멀리 뻗거나 리모컨을 쓰지 않아도 돼 편하다. 

조작부 위치는 기존 세탁기보다 조금 더 높였다. 기존에는 90~100cm사이였으나 LG전자는 대한민국 표준키를 고려해 가장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위치를 103cm(조작부 중심 높이 기준)로 상향 조정했다.

워시타워는 세탁 후 바로 건조를 할 수 있도록 세탁이 종료되는 시점을 감안해 건조를 위한 예열을 미리 한다. 일반적인 세탁, 건조 시간보다 전체 시간이 줄어드는 것. '셔츠 한 벌 코스'를 이용하면 35분 만에 세탁과 건조가 끝난다. 

워시타워의 용량은 세탁기 21kg, 건조기 16kg이다. 무게는 동일한 용량의 세탁기와 건조기를 합한 것보다 가벼운 156kg이다. 워시타워는 일체형이지만 세탁기와 건조기를 분리할 수 있다. 만약 고장이 나 서비스센터로 운반해야 하는 경우에는 문제가 있는 제품만 가져간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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