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3워 한 달 간 국내 기업들은 직접금융 조달 과정에서 회사채 대신 CP, 단기사채 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3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3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주식·회사채 공모를 통한 총 발행실적은 16조1155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213억원 감소한 반면 CP·단기사채 발행실적은 133조2178억원으로 6조3969억원 증가했다.
먼저 주식의 경우 3월중 4692억원(8건)이 발행돼 2384억원에 그친 2월보다 약 2배 급증했다. 기업공개에서 소폭 감소했으나, HDC현대산업개발 등 코스피 상장법인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바탕으로 전체 발행금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회사채는 15조6463억원이 발행돼 전월보다 1조2521억원 줄었다. 금융채(11조2239억원)와 ABS(1조7884억원)가 늘었지만 일반회사채(2조6340억원)에서 4조원 이상 급감하며 전체 발행규모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CP는 32조7337억원이 발행돼 전월 대비 4조6168억원 증가했다. PF-ABCP와 기타 ABCP가 각각 전월 대비 940억원, 6989억원 줄었으나 일반 CP가 21조2472억원으로 5조4097억원 늘어 전체 상승분을 견인했다.
단기사채 역시 전월 대비 1조7802억원 늘어 100조4842억원이 발행됐다.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일반 단기사채(84조9359억원)가 전월 대비 증가한 것이 PF AB단기사채, 기타 AB단기사채 하락분을 상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