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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트럼프 "중국, 코로나 전 세계 확산 막을 수 있었다...진지한 조사 중"

기사등록 : 2020-04-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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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보 은폐 정황 조사...책임 물을 방법 여러가지"
나바로 "中, 가짜 항체 진단키트 보냈다..부당이득 취해"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중국 정부는 코로나19(COVID-19)가 전 세계를 휩쓸기 전에 막을 수 있었다면서, 이와 관련해 '매우 진지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매우 진지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힌 뒤, "우리는 중국에 대해 즐겁지 않다"며 "그들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그것(코로나19 확산이)이 원천적으로 중단될 수 있었다고 보고 있다. 빨리 멈출 수 있었고, 전 세계로 퍼지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어떤 조사를 가리킨 것인지는 설명하지 않았으나,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정보 은폐 정황과 관련한 조사를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 정부는 코로나19의 발병이 중국에서 시작됐고, 중국 정부가 관련 정보를 은폐하는 등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코로나19는 작년 12월 말 중국 후베이성(省) 우한시(市)에서 최초 발병됐다는 게 정설이다.

지난 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 정부가 발병 사실을 적절한 시기에 알리지 않았고, 코로나19의 위험성에 대해 은폐했다고 '강력히 믿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트위터를 통해 "(폼페이오 장관은) 정치 게임을 그만둬야 한다"면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에너지를 절약하는 편이 좋다"고 했다.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 수는 20만7000명을 넘었으며, 이 가운데 미국 내 사망자만 5만5000여명이다.

한편,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27일 앞서 중국이 저품질 및 가짜 코로나19 항체 진단키트를 미국으로 보냈다며, 중국이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유행) 사태에서 '부당이득'을 취하고 있다고 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COVID-19) 대응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4.06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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