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여야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골자로 하는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를 착수한 가운데, 이르면 다음 달 전 국민에게 4인 기구 기준 100만원씩의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긴급재난지원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라는 여론조사에서 식료품비에 사용하겠다는 국민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공과금 납부, 문화생활비, 의약품 구입 등이 뒤를 이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긴급재난지원금 주요 사용처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식료품비에 사용하겠다는 응답이 51.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공과금 납부 13.5%, 문화생활비 7.8%, 의약품 구입 6.5%, 교육비 4.7%, 통신비 2.1%, 기타 7.9%로 집계됐다. 수령 거부 응답은 3.7%, 잘모름은 2.2%로 나타났다.
[자료=리얼미터] |
응답자 특성별로 모든 지역과 성별, 연령대, 이념 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식료품비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하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대구·경북(TK)에서는 식료품비에 이서 공과금 납부가 22.7%로 다른 지역과 비교해 높은 비율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상위 3개의 지원금 주요 예정 사용처를 보면 서울(식료품비 52.1%, 공과금 납부 11.3%, 문화생활비 10%)과 경기·인천(식료품비 58.5%, 공과금 납부 13.1%, 문화생활비 7.7%), 대전·세종·충청(식료품비 52.1%, 공과금 납부 11.8%, 기타 10.9%), 부산·울산·경남(식료품비 56.9%, 문화생활비 11.6%, 공과금 납부 10.8%), 대구·경북(식료품비 39.4%, 공과금 납부 22.7%, 의약품 구입 14.5%), 광주·전라(식료품비 40.9%, 공과금 납부 17.6%, 기타 15.4%)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상위 3개 예정 사용처는 20대(식료품비 61.7%, 문화생활비 10.2%, 공과금 납부 9.3%), 30대(식료품비 60.1%, 공과금 납부 16%, 문화생활비 6.8%), 40대(식료품비 56.9%, 교육비 11.6%, 공과금 납부 9.4%), 50대(식료품비 43.1%, 공과금 납부 15.4%, 문화생활비 13.3%), 60대 이상(식료품비 41.7%, 공과금 납부 16.4%, 기타 14.4%)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8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8896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7%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산(80%)·유선(20% 자동응답,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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