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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여당에 맞설 통합당 새 원내사령탑은...주호영·정진석 '하마평'

기사등록 : 2020-05-0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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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5월 8일 신임 원내대표 경선 예정
조경태·서병수·김기현·박진·권영세도 거론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미래통합당이 다음달 8일 21대 국회를 이끌 새 원내 사령탑을 뽑는다. 신임 원내대표는 4·15 총선 참패로 격랑에 휩싸인 통합당 내부를 정비하고, 새롭게 구성될 비상대책위원장과 통합당을 변화시켜야 하는 중책을 맡아야 한다.

21대 원구성에서 야당 대표로 임해야 하는 차기 원내대표의 어깨가 무거운 만큼,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역시 정치적 경륜이 높은 후보들이 대부분이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미래통합당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정진석 의원, 주호영 의원, 서병수 당선인, 조경태 의원. [사진=뉴스핌 DB]

현재 통합당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물 중에는 이미 원내대표를 경험한 바 있는 5선의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의원과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이 있다.

정 의원은 과거 새누리당에서, 주 의원은 바른정당에서 원내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두 사람 모두 원내대표로 나서는 데 있어 여지를 열어두고 있는 상황이다.

정진석 의원은 "당내 최다선이 됐기 때문에 그에 걸맞는 책임을 다 해야겠다는 생각은 늘 가지고 있다"며 "제가 당 내 위기 수습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할 적임자라는 판단이 다수 구성원들에 의해 내려진다면 피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주호영 의원 역시 "자연스럽게 주위에서 누가 적임자라고 해줄 때 가능한 일"이라고 언급해 여지를 열어뒀다.

5선 의원 중에서는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을)과 서병수(부산 부산진갑) 의원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조 의원은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중 유일하게 21대 국회에서 살아남은 당 지도부다. 조 의원 역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헌신할 각오나 자세는 돼 있다"고 말했다.

4선 의원 중에서는 권성동(강릉)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다만 권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 된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돼 복당이 이뤄져야 한다. 그는 당선 직후 통합당에 복당 신청을 하면서 "원내대표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또 다른 4선 중에서는 김기현 당선인(울산 남을), 박진 당선인(서울 강남을), 권영세 당선인(서울 용산)이 있다.

(왼쪽 부터) 미래통합당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권성동 의원, 이명수 의원, 김기현 당선인. [사진=뉴스핌 DB]

3선 의원 중에서는 장제원(부산 사상), 김태흠(충남 보령·서천), 김도읍(부산 북강서을), 박대출(경남 진주갑), 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지역적으로는 영남의 중진들을 눈여겨 봐야 한다.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은 전체 지역구 84석 중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등 영남 지역에서만 56석을 가져갔다. 당 내 영남권 입김이 세진 셈이다.

반면 총선 참패의 원인이 수도권 탈환 실패라는 점에서 수도권 의원이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표적인 인물이 3선이 된 유의동(경기 평택을) 의원이다. 

kimsh@newspim.com

22대 국회의원 인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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