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김태훈 기자 = 오는 8월 31일로 예정된 차기 전당대회 일정을 삭제하기 위한 미래통합당의 당헌 개정이 불발됐다.
통합당은 2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상임전국위원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정원 45명의 과반을 채우지 못한 17명만이 참석해 상임전국위가 열리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정우택 미래통합당 상임전국위원회 의장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미래통합당 제1차 상임전국위원회가 의결정족수 부족에 의해 불발됐다는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4.28 alwaysame@newspim.com |
정우택 전국위의장은 당초 예정 시각인 오후 2시에서 30여분이 넘은 시점에 "여러 가지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오늘 제1차 상임전국위는 개최하지 않는 것으로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번 당헌 개정은 비상대책위원회의 임기 제한을 없애는 안건이 예정됐다. 상임전국위 이후 예정된 전국위원회에서 김종인 비대위원회 출범을 대비하는 당헌 변경이었다.
상임전국위 무산으로 전국위 개최도 어렵지 않느냐는 관측이 나왔으나, 오후 3시 예정됐던 전국위는 구성원 639명 중 330명이 참석해 성원을 채워 개최됐다.
전국위에서 '김종인 비대위' 안건을 의결할 경우 김종인 비대위는 우선 8월 31일까지 4개월 임기를 가지게 된다. 또는 김종인 비대위가 다시 상임전국위를 소집해 당헌을 바꿀 수도 있다.
다만 일단 4개월 임기에 그칠 비대위원장직을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수락할지 여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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