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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코로나19 사망 1만8천여명.. '무더기 시신 보관 임대 트럭'에 충격

기사등록 : 2020-05-01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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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뉴욕시의 코로나19(COVID-19) 사망자가 1만8천명을 넘어선 가운데 시내에서 시산이 무더기로 실린 임대 트럭이 발견되면서 미국에 충격을 던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오전 11시 20분쯤 뉴욕 경찰은 브루클린 소재 앤드루 T. 클레클리 장례식장 앞에 주차된 이 차량들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4대의 트럭을 발견했다. 두 대는 장례식장이 임대한 일반 트럭이었고, 나머지 두대는 냉동 트럭이었다.  4대의 트럭에선 시신 보관용 가방에 담긴 시신들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장례업체가 최근 밀려드는 시신 처리를 감당하지 못해 냉동 트럭에 보관하다가 이마저 용량이 넘치자 트럭을 임대해 시신을 쌓아둔 것.  

미국 뉴욕 브루클린 소재 앤드루 T. 클레클리 장례식장 앞에 주차된 시신 보관 냉동 트럭과 일반 임대 트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 장례식장 인근의 한 주민은 최소한 몇주 전부터 문제의 트럭에 시신이 보관된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뉴욕시와 경찰은 긴급히 시신 보관용 냉동 트럭을 현장에 보냈고, 부패되고 있던 시신들을 냉동 트럭으로 옮겼다.외신들은 이 시신들이 모두 코로나19 사망자인지는 확인되지만, 뉴욕 경찰은 주민들이 감염될 가능성을 우려해 주변 거리를 폐쇄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뉴욕시의 코로나19 사망자가 1만6천명을 넘어서는 등 세게에서 가장 심각한 감염지가 됐고 장례업체들이  평소보다 급증한 시신들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이같은 참극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미 존스홉킨스 대학에 따르면 30일 오전 현재 뉴욕시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이미 1만8천76명을 기록중이다.   

앞서 뉴욕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하자 인근 하트섬의 무연고 묘지에 시신을 무더기로 가매장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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